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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독서, 미드, 뮤지컬, 공연)/독서리뷰

[북리뷰-소설]우울할 때 읽을만한 소설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

by 우연이 주는 즐거움 2017. 8. 8.

우울할 떄 읽을만한 소설로 적극 추천하는 기적이 일어나기 이초전, 표지에 붙어 있듯 프랑스 서점을 선방한 책이다. 나의 경우 성장소설, 혹은 현실성 있는 소설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소설을 읽다보면 사람들의 감정선을 세심하게 느끼며 같이 공감할 수 있고, 나의 삶과 비슷할 경우 희망을 얻거나 삶의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애를 혼자 키우는 미혼모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남편없이 마트에서 힘들게 알바로 애를 키우는 엄마, 바다 한번 데려가보지 못한 애기 엄마, 원하는 장난감을 사주기 힘든 애기 엄마, 마트에서조차 생계의 위협을 받는 애기 엄마, 그런 애기 엄마와 노신사, 또 부인을 자살로 읽은 노신사의 아들이 이끄는 삶의 여행 이야기다. 얼핏보면 한국에선 있을 법 하지 않은 일인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충분히 있을 법한 노신사의 호의로 소설은 전개된다. 이 소설을 보며 가장 현실적이라고 느꼈던 점은, 이 엄마는 아기를 결국 잃는다. 교통사고 당한 아기를 위해 마사지사도 오고 하지만, 결국 아기는 죽는다. 인생은 희망을 주는듯 하다가도 결국 잔혹할 때가 많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녀에게 도움을 주는 크고 작은 손길이 있고, 그녀는 그 도움들로 인해 근근히 일어서게 된다. 이러한 근근한 손길은 언제나 주변에 있는데 우리가 너무 삭막해져 느끼지 못할 경우가 있다. 그 장면까지 묘사된 이 소설은, 현실적인 내용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우울하거나 슬플 때 이 소설로 힘을 얻어보자, 디즈니스러운 천진난만함과 무조건 해피엔딩이 아닌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해피엔딩으로 각자의 삶을 위로해 보길 추천한다.

우울할 때 읽을 만한 소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