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울) 이하선종양 수술 전 입원

이하선 종양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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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하선 종양 수술을 위해
입원했다. 떡하니 놓여있는 환자복...
이런걸 이나이에 입게 될줄이야

수술삼일전부터 아무생각도 안들었는데 막상 병원에오니 두렵기 시작했다 8/16수술이라 하루전15일에 입원했다

내가 갖고온 준비물들은

슬리퍼.개인휴지2개,속옷,물컵,보온병,노트북(미드넣음),휴대폰,충전기,물휴지,칫솔,치약,각종세면도구(수술함 머리 못감지만 그냥 챙김).....

이중 물컵.보온병은 불필요했다.링겔꽂고 컵ㅜ계속  씻는거 스트레스라 편의점서 500자리 생수 사먹었다. 하지만 미리 사오는거 추천. 넘나비싸다. 그외는 다 필요하다. 노트북은 아프고 졸려서 볼 수가 없었다....하하
보호자 이불 및 베게도 까먹지 말고 준비. 입원수속시 보호자신분증이 필요하다..기꺼이 병원비를 지불하겠다는 보증의 의미로.

입원후 정맥주사

수술을 위해 정맥주사 바늘 꽂는데 반대쪽 손에 네번 정도 찌르다 안돼서ㅜㅜ 피만 쭈욱 난뒤 다시 오른 쪽 손등에 다섯번정도 찔렀을 때 성공했다. 왼손 핏줄을 쭉쭉찌르다 오른손등을 찔러도 주사바늘에 피가 보이지 않자 간호사가 아..땀난다라고 혼잣말을...

난그저인상쓰며 보고있다 드디어 피가 좀 나와서 바늘꽂기성공. 내가 감사하다 말하자 간호사가 제가 더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뒤 홀연히 사라지셨다

정맥주사 실패흔적. 이병원은 팔찌를 채워서 주사나 약을 주기전에 또 수술전에 무수히 내환자 고유번호른 확인한다. 엄마가 좋은 제도 같다고 하셨다

항생제 검사 및 수술 설명 듣기

항생제를 놓고 표시해서 무슨 문제가 있나 본다. 십오분뒤 가렵거나 부풀지 않음 괜찮다고 판명난다
그뒤 레지던트가 와서 수술 설명을 해준다

친절하게 절개위치를 알려주신다...ㄷㄷ
얼굴멍울이 턱쪽에 있어서..대부분은 귀밑이지만 나는 시야 확보를 위해 목 앞까지 절개할수도 있지만 되도록 안할꺼라고ㅜ

하지만 절개와 흉터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 수술의 가장 무서운점은 입이 쳐짐.눈이 쳐짐.입 삐뚤어짐.안면마비

이수술을 받기전에 수많은 검색을 했고 수많은사람이 입이 삐뚤어지거나 쳐지는 현상을 겪었다. 육개월에서 일년 사이면 돌아온다지만......(문꽁냥님의 도움을 받아 이것저것 물어봤다)..그동안 그런 외모로 직장 나갈 생각하니...하...화장 안하는 나지만.앞으로 화장을 해야겠다라는 뜬금없는 생각을 하며....

귀밑이아닌 턱과목이 연결되는 쪽 멍울이라 김민식선생님이 안면신경을 피한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뜯어봐야 안다고 해서 체념.

 

사진찍기

수술설명 후 이유는 모르겠지만
빈방에 들어가서 아.에.이.오.우 소리내며
레지던트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흠..
안면신경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보는 것 같다.

탈의

성모병원은 환자복으로 푸드코트서 밥을 못먹는다.수술전 많이 먹겠다는 포부로 자꾸 옷을 안갈아입자 친절한 간호사 언니가 환자복 싫으시면 수술복 드릴까요?하더니 갖다주셨딘

어쩌피 내일 입어야 하는데 링겔꽂고 입기 불편하니 미리 입었다. 바지는 힙합하는 사람들이 똥꼬바지마냥 너무 커서....차마 입을 수 없었다. 몇걸음 걸으면 벗겨질것 같은(아무도 그런 상황을 보고 싶지 않을 듯 하여) 예의를 지키기 위해 환자복을 입었더니 마치 패션리더마냥 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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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이롱환자같다고 웃으며 찍어주셨다.


그와중에 감사할 점

그래도 창가자리 가고 싶었는데
오인실 창가자리에 만족했다
오인실이여서 병실료가 일일에 약 이만원 조금 넘는것과  창가인것  감사할일이다

이병원은 한번침상을 선택함 낙상방지?를 위해 계속써야한다 즉 중간에 창가가 비워져도 옮길 수 없다. 운이 좋았다

밑의 오인실 사진은 네이버 블로거 먹방인님꺼 퍼왔다. 나는 이날 이미 두려움에 아무사진도 못 찍었다 하하하

모두가 말하지만 성모병원은 이인실보다 오인실이 넓고 쾌적하고 병실안에 화장실도 있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