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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음식점 평가

파주 맛집 브런치 카프리1995 추천

by 우연이 주는 즐거움 2017. 10. 31.

파주 맛집, 파주는 아무래도 관강지? 이다 보니 과연 블로그에 있는 맛집이 진정한 맛집일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파주에 지인은 없으므로

엘지디 다니는 친구들은 -_- 브런치집을 알리가 없다. 그래서 그냥 검색해서 간 카프리 1995다. 생각보다 굉장히 규모가 작았다. 최종적으로 음식맛은

좋았는데, 문제는 주차공간이 굉장히 협소해서, 아무데나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아가가 함께 찍혔다. 내부 인테리어는 그냥 천장은 개방형이고 딱히 신경쓴 인테리어라고 느껴지진 않는다. 다만 술잔이 많았고, 실제로 야외에서 아줌마들이 모여서 맥주를 마시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아줌마들의 모임 장소로도 제격인것 같은 카프리의 최대 장점은 앉아서 먹는 동안 온 손님들 중 파주 현지인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단순히 블로그 광고 때문에 온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들이 찾아온다는 점에서 맛으로 승부하는 음식점임을 느낄 수 있었다.

메뉴는 다음과 같다, 싸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솔직히 일반적인 브런치 집에 비해서는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이란 생각이

든다 요새는 10000원 이하의 브런치 집들 메뉴는 허접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저 빵 몇조가리에 스프주고 8000원을 받는

것보다는 제대로 주고 10000원 가까이 받는게 더 좋은 것 같다. 심지어 라그릴리아 이런 곳은 15000원정도가 기본인데

 이정도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하게 어메리칸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또 모든 메뉴에 음료가 포함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식전 빵으로 마늘 빵이 나왔다, 갓구운 마늘 빵이여서 뜨끈뜨끈 했고 바삭하기보다는 푹신했다. 버터 맛이 강하게 풍겨 식욕을 자극했다.

 

우리가 시킨 에그베네딕토,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었다. 수란을 얹어줘서, 터뜨리는지 계란만 먼저 먹는지 고민하는데 용용이가 수란을 칼로 잘라서 빵을 적셔 먹는 거라고.. 믿을 수 없었지만, 동영상에서 그렇게 봤다고 해서 실제로 수란을 칼로 베어? 계란물과 소스에 빵을 적셔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사실 빵, 베이컨, 달걀이 어우러진 것이 마치 에그 맥머핀.. 비싸고 고급진 에그 맥머핀을 먹는 것 같았는데 에그 맥머핀과 맛은 심오하게 달랐다.

샐러드도 같이 따라나오는데 오리엔탈 소스가 고소하고 맛있다. 에그베네딕트는 고소하면서도 계란 본연의 노른자 맛이 일품이었다. 또 다행히 계란의 비린 맛이 나지 않았다. 치즈와 베이컨 ..계란까지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로만 요리된 음식인만큼 다음번에도 또 먹어야 겠다. 이걸 먹으면서 만드는 방법을 찾아봤는데, 수란은 그렇다 치고, 에그베네딕트에 들어가는 소스를 만드는 과정이 진짜 복잡했다. ... 동영상을 보다 중간에 끈 뒤 앞으로도 사먹어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

이건 후렌치 토스트다... 두쪽이나 먹고 찍어서 접시가 훤하게 비어있지만,..특이하게 시나몬시럽에 적신 빵이었다. 시나몬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프렌치 토스트에 있는 시나몬 시럽은 맛이 좋았다. 또 견과류도 골고루 얹어져 있다. 원래 프랑스 유학간 막내 동생이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어 주고는 했는데, 이젠 없으므로 -_- 또 여기저기 사먹으러 다니고 있다. 여기에도 베이컨, 샐러드, 감자가 부가 메뉴로 따라 나온다. 정말 합리적인 가격의 브런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파주를 갈일이 있으면 한번쯤 더 재방문 의사가 있다.